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입주자 총연합회(회장 정경옥) 주민들은 11일 오전 인천시청 2층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장관 내정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주민들은 “매립연장을 선언한 환경부는 인천시민과 서구주민들에게 사과하라”며 “윤 장관 내정자는 이번 발언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은 매립연장에 목숨걸고 반대한다”며 “송영길 인천시장은 매립을 종료하겠다고 다시 한 번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에 천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장관 내정자는 지난달 2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생지내 처리의 원칙과 어긋나지만, 현실적으로 대체 매립지를 마련하기 어렵다”며 “현재 매립지를 계속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은 사실상 환경부와 서울시·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의 2044년까지의 연장을 옹호하는 것으로 인천시와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온 계기가 됐다.
수도권매립지는 당초 2014년이 만료기간이었으나 지난 1996년 제2매립장 실시계획 변경 인가로 2016년으로 한차례 연장됐으며 지난해 기준 쓰레기 반입량은 서울 48%, 경기 35%로 인천 17%에 비해 훨씬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