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LPGA투어에서 한국선수들이 최초로 시즌 개막후 3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
한국여자선수들은 1일 싱가포르 센토사GC 세라퐁코스(파72)에서 열린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달러) 2라운드에서 세 명이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선수들은 2주전 투어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신지애(미래에셋)가, 지난주 혼다 LPGA타일랜드에서 박인비(25)가 우승했다.올해 세 번째로 치러지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처음으로 시즌 개막 후 세 대회를 석권하게 된다.
세계랭킹 2위 최나연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선영은 이 대회 들어 이틀동안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첫날 버디 5개, 둘쨋날엔 버디 4개를 기록했다. 유선영은 지난해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다.
최운정은 국산볼을 사용한 선수로서 최초로 미LPGA투어 우승을 노리게 됐다. 역시 볼빅의 후원을 받는 태국의 포나농 파틀럼은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9위에 올라있다.
한국선수들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투어 ‘올해의 선수’인 루이스를 제쳐야 하는 것은 물론 2위권에 있는 다른 나라 선수들도 따돌려야 한다. 특히 지난주 혼다 LPGA타일랜드에서 다잡았던 우승을 놓치고 2위를 한 신예 주타누가른을 경계해야 할 듯하다. 그는 이날 버디만 6개 잡고 단숨에 2위로 치솟았다. 그는 첫날 2번홀에서 보기를 한 이후 둘쨋날까지 34홀동안 단 하나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았다.
신지애는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3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1위, 박인비는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8위다.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는 2오버파 146타로 공동 47위다.
이 대회에는 61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그들은 커트없이 나흘동안 경기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