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경제민주화를 말하고 법치와 국민통합을 강조해온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면 요구를 외면한 것에 대해 큰 실망감을 가지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정의실현을 바라는 국민 여론의 정당한 요구를 끝내 외면한 것”이라며 “재벌과 언론, 검사들의 불법행위를 처벌하지 못하고 오히려 고발자가 사법적 수단에 의해 보복적으로 처벌되는 현재 상황을 결과적으로 방조했다”고 비판했다.
노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노원병 지역 4월 재보선과 관련해선 “노 공동대표의 경제민주화와 사법개혁 노력을 이어갈 후보를 낼 것”이라며 “이 선거는 ‘삼성X파일’의 진실을 규명하는 국민법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내에서 노원병 재보선에 나설 주자로는 노 공동대표의 아내인 김지선씨가 거론되고 있다.
천호선 최고위원은 이날 아침 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 김씨의 출마 여부에 대해 “(지역에서는) 그런 여론도 적지 않게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노원병 지역에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물론 안철수 전 교수 측도 후보를 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의당은 오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선 참가 지역과 후보 선정 방식 등을 결정한 다음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