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정당 지도자 사형선고 반발시위로 42명 사망

2013-03-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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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최근 전범재판소가 이슬람 정당 지도자에게 사형을 선고한 데 대한 촉발된 시위로 지금까지 모두 42명이 사망했다고 방글라데시 경찰이 1일 밝혔다.

전범재판소는 전날 방글라데시 최대 이슬람 정당 ‘자마트-에-이슬라미’의 최고 지도자인 델와르 후세인 사예디에 대해 지난 1971년 독립전쟁 당시 집단 학살, 강간, 잔학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

이에 자마트 당 지지자들이 거리에 뛰쳐나와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하고 관공서 사무실을 공격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철도 레일을 뜯어내기도 했다.

전범 재판소는 파키스탄을 상대로 한 독립전쟁 영웅의 딸인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지난 2009년 집권해 세운 것으로, 과거 독립에 반대했던 주요 야당 인사들이 회부되면서 ‘정치적 탄압 수단’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최근 본격적인 전범 선고가 잇따르면서 한달 가량 찬반론자들의 거센 시위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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