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세계 뒤흔들 선도상품 만들자"…성과주의 정착 박차

2013-02-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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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내면 보상한다", 혁신상 수상 4개팀에 10억 포상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LG그룹이 지난해 뛰어난 성과를 올린 4개 사업에 대해 사상 최초로 10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시장선도 성과주의 문화 정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혁신을 통해 세계 시장을 뒤흔들 선도 상품을 만들어내자”고 강조하며 그룹 차원의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LG그룹은 20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2013 LG 혁신한마당’을 개최하고 △울트라 HD TV △드럼세탁기 △인셀터치패널 △NCC 등 4개 사업에 ‘일등LG상’을 수여했다.

특히 이번에는 시장선도 성과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수상팀에게 총 10억원 규모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4개팀의 팀장은 2000만원, 팀원들은 1000만원씩 받았으며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수상자 전원에게 4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을 제공했다.

LG그룹이 혁신한마당을 개최하며 포상금을 지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 회장이 지난해부터 강조하고 있는 성과주의를 새로운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다.

구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혁신이야말로 새로운 고객가치의 출발점이자 지속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혁신을 향해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이어 “창의적인 생각으로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고 남다른 방법으로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 달라”며 “앞으로도 세계 시장을 뒤흔들 선도 상품이 많이 선보여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최고 혁신사업으로 선정된 LG전자의 울트라 HD TV 사업의 경우 지난해 84인치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시장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또 드럼세탁기 사업은 지난해 6월 세계 최대 용량을 자랑하면서도 세탁시간은 기존 제품보다 단축해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내놨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앞세워 북미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의 인셀터치패널 사업은 LCD 패널 내에 터치센서를 접목한 인셀터치(In-cell touch) 방식으로 스마트폰의 무게와 두께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LG화학의 NCC 사업은 여수 NCC 공장에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해 동일한 양의 에틸렌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40% 이상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쟁사보다 연간 3000억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주)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가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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