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면서 2위인 LG전자는 물론 일본 업체들과의 격차도 더욱 확대됐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평판 TV 시장에서 27.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7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 TV 판매량은 2억3267만대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지만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오히려 2.9% 상승했다.
LG전자도 점유율이 13.8%에서 15.0% 상승하는 등 비교적 선전했다. 반면 소니는 11.2%에서 7.8%로, 파나소닉은 7.8%에서 6.0%로, 샤프는 6.6%에서 5.4%로 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TV 각 부문별 점유율도 1위를 싹쓸이했다. LCD TV는 26.4%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LED TV는 29.9%를 기록했다. PDP TV 점유율은 43.0%에 달했으며 3D TV 시장에서도 31.1%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특히 2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46.2%의 점유율로 2위인 샤프(21.0%)를 2배 이상의 격차로 따돌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신모델을 조기에 도입하고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경쟁사들보다 발빠른 행보로 1위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또 하반기에는 75인치 대형 스마트 TV를 출시해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으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중국 춘절 등 주요 쇼핑 시즌에 대한 성공적인 대응도 점유율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선진 시장인 북미 지역과 서유럽에서 각각 30.6%와 38.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계 최고의 화질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진화를 거듭하면서 3D와 스마트 등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 세계 시장 1위의 비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