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왈제네거 김지운 감독 열정에 놀란 이유는

2013-02-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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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과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한 영화 ‘라스트 스탠드’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토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아놀드 슈왈제네거가 김지운 감독의 열정에 감탄했다.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는 영화 '라스트 스탠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지운 감독의 첫 할리우드 연출작 라스트 스탠드는 주인공이 아놀드 슈왈제네거다. 이번에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취재진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라스트 스탠드를 촬영하면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김지운 감독의 영화에 대한 열정에 놀랐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비록 서로 국적은 달랐지만 영화를 촬영하면서 의사소통에 문제는 없었다. 실력있는 통역의 도움도 있었지만 몸으로 설명하는 김지운 감독의 열정적인 지도에 촬영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운 감독이 다른 할리우드 감독과 다른 점은 집요함이다. 김 감독은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다각도에서 촬영하면서 미세한 표정까지 잡아줬다.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촬영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김지운 감독은 다시 초근접 촬영으로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연기력을 끌어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근접 촬영으로 제 표정을 보고 아주 미세한 표정연기까지 지도했다. 제 내면 안에 있는 감정을 이끌어내는 것에 놀랐다"고 설명했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김지운 감독에게 깊은 신뢰감이 형성됐다. 결국 그는 19일 첫 일정으로 김지운 감독의 단편영화 촬영장을 방문했다. 그만큼 배우로서 감독을 신뢰한다는 무언의 표시다.

이같은 칭찬에 김지운 감독은 아직도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진짜 그 톱스타가 맞는지 실감이 안나는 눈치였다. 김 감독은 "영화를 결심하게 된 동기 중 하나가 아놀드 슈왈제네거다. 그와 함께 작품을 촬영한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 꿈을 꿔온 일을 실현하고 다시 영화로 다른 사람에게 꿈을 꾸게 만든다는 것이 영화의 매력이다"고 말했다.

영화 라스트 스탠드는 시골마을 섬머튼 보안관 레이 오웬스가 국경을 넘으려는 마약왕을 막는다는 이야기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10년 만에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연기를 선보인다.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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