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53억8000만 달러로 전년 468억3000만 달러보다 14억5000만 달러 줄어들었다.
2011년 외환거래 규모가 전년대비 11.8% 증가했던 데 반해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외환거래량이 줄어든 배경에는 현물환 및 선물환 거래가 감소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현물환 거래는 179억6000만 달러로 전년 190억9000만 달러보다 11억3000만 달러 줄었다. 외국인 주식 및 채권거래 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선물환 거래는 비거주자와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가 감소하고 조선·중공업체 등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규모도 줄어들면서, 전년 74억6000만 달러보다 8억2000만 달러 감소한 66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외환스왑거래는 외국환은행의 외화여유자금 스왑운용 증가 등으로 전년 192억3000만 달러보다 5억8000만 달러 증가한 19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선물환과 외환스왑, 통화스왑 및 통화옵션 등을 포함한 외환상품거래는 전년 277억4000만 달러보다 3억2000만 달러 감소한 274억2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은행그룹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221억3000만 달러로 전년(223억1000만 달러) 대비 1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은지점 또한 232억5000만 달러로 전년(245억2000만 달러) 대비 12억7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시장별로는 전통적 외환거래의 대고객 시장 거래가 74억4000만 달러로 전년(74억 달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 간 시장 거래규모는 선물환 및 현물환 거래의 감소를 중심으로 전년(394억3000만 달러)보다 14억9000만 달러 줄어든 37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통화종류별로는 원화와 외국통화 간 거래가 386억1000만 달러로 전년(401억3000만 달러)보다 15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여기에는 원화와 미 달러화 간 거래가 9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감소분은 14억8000만 달러였다.
반면 외국통화 간 거래는 67억7000만 달러로 전년(67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엔화와 미 달러화 간 거래가 1억6000만 달러 감소하고 미 달러화와 유로화 간 거래도 2억8000만 달러 줄어든 반면 기타통화 간 거래는 5억1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