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습가 데이브 펠츠의 쇼트게임 연습장. [SI]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골프 스코어를 줄이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부분은 무엇일까?
미국 골프전문월간 골프다이제스트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샷의 일관성’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3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더 나은 쇼트게임’으로 응답률이 29%에 달했다. 또 ‘퍼트 실력’은 24%, ‘드라이버샷 거리 20야드 늘리기’는 12%가 각각 응답했다. 대체로 수긍이 간다. 네 가지를 이룰 수 있는 길을 알아본다.
◆쇼트게임 향상 지름길은?= 왕도는 없다. 롱게임 못지않은 시간을 투자하는 수밖에 없다. 대부분 골퍼들은 연습장에 가서 드라이버·우드·아이언샷 위주의 샷을 한다. 쇼트 아이언이나 웨지샷은 쉽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몇 번 쳐보고 끝내는 식이다. 그러나 실제 라운드 때 그린 주변에서 하는 샷이 얼마나 많은가. 교습가 데이브 펠츠에 따르면 한 라운드 90타 가운데 23타가 쇼트샷이다. 그 비중에 걸맞게 웨지샷 연습을 하는 것이 쇼트게임 기량을 높이는 길이다.
◆퍼트 솜씨를 늘리려면= 결정적 순간의 퍼트, 꼭 넣어야 할 1m안팎 거리의 퍼트 등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프리 퍼트 루틴을 확립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타이거 우즈를 보라. 우즈는 드라이버샷을 멀리 날리고 아이언샷도 정확하지만 무엇보다 꼭 성공해야 하는 퍼트는 넣고마는 능력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출중하다. 이는 그가 8단계로 된 루틴을 매번 어김없이 따르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 ‘홀인 여부는 귀로 확인한다’는 자세도 헤드업을 막아 퍼트 성공률을 높이는 길이다.
◆20야드 늘릴 수 있을까=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나 어려운 일이다. 20야드는 고사하고 10야드만 늘려도 게임을 훨씬 쉽게 풀어갈 수 있다. 거리를 늘리는데 도움이 되는 것들은 구질을 드로성으로 바꾸거나 티를 평소보다 높게 꼽고 두 발을 더 벌려 업스윙단계에서 볼을 맞히는 일, 임팩트순간 오른손이 왼손위로 감아올라가도록 롤오버해주거나 임팩트 때까지도 몸을 볼 뒤에 붙잡아두는 일 등을 들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