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aT와 함께 아시아 및 유럽시장의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국내 농수축산 식품이 전세계 테스코 그룹사 매장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테스코는 영국·헝가리·터키·중국 등 세계 12개국에서 65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유통기업이다.
민간 대기업과 공기업이 손잡고 우리 농수축산물의 글로벌 유통시장 판로 개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우리 농가 및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대중소 동반성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와 aT는 이날 테스코 아시아지역 식품소싱 본부장 및 바이어 10명을 초청해 국내 식품업체 60여개사를 대상으로 수출 상담회를 진행했다.
장 폴 테스코 아시아 식품소싱 본부장은 "최근 1월 영국 테스코 매장에서 한국의 제주 감귤이 200만 파운드(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많은 한국식품이 해외시장에서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테스코는 한국의 농수축산물뿐만 아니라 김치·불고기·비빔밥과 같은 한국의 훌륭한 전통음식을 전 세계 고객들에게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역시 "이번 협약 체결은 최근 지속적인 경기침체 및 엔저로 인한 수출감소 피해를 완화시키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국제적으로 확대해 나간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aT·테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농가 및 식품업체를 지원하고, 케이푸드 열풍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수 aT 사장은 "오늘 수출상담회를 통해 최근 해외판로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농수축산 식품업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홈플러스 및 테스코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농수축산물의 본격적인 유럽시장 진출을 달성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