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노동계 반발로 전력수급기본계획 공청회 무산

2013-02-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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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유감..추가 논의할 계획"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식경제부가 최근 확정한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대한 공청회가 1일 노동계와 시민단체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에 대해 지경부는 "일부 반대단체 등의 단상점거로 인해 무산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에너지나눔과평화 등 시민단체 회원 50여명은 1일 오후 3시 전력수급계획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던 한국전력 본사 대강당에서 단상을 점거하고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애초 행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행사 시작 시간이 되자 기습적으로 행사장에 들어와 단상을 점거했다.

단체들의 집회가 길어지자 행사를 주최한 전력거래소 측은 “공청회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어서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공청회가 무산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기보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공청회 일정이나 정책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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