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신화왕(新華網)은 공안부 교통관리국 통계를 인용, 지난달 중국에서 신호 위반 137만1000건, 50% 이상 과속 28만5000건이 적발돼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40%, 32.5%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신호 위반으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도 각각 9.3%, 13.3%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새 규정은 자동차 운전자가 도로에서 교통신호를 무시하면 이전보다 두 배가 많은 벌점 6점을, 자동차 번호판을 고의로 가리면 벌점 12점을 부과하고 있다. 벌점 부과 대상도 안전띠 미착용 등이 추가되면서 과거 38개에서 52개로 늘었다.
이밖에 음주운전 적발 시 5년이 지난 후에야 운전면허를 재취득 할 수 있으며 차량 운전 중 전화 통화를 하면 벌점 3점, 흡연 시에는 벌점 1점이 주어져 각각 100위안(약 1만7500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누적 기준으로 1년간 자동차 운전자의 벌점이 12점에 달하면 해당 운전자는 재교육기관에서 7일간 교육을 받은 뒤 다시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합격해야 운전할 수 있다.
자동차 운전면허 취득 규정도 대폭 강화돼 지난달 중국의 운전면허시험 합격률은 필기시험 55.7%, 기능시험 46.8%, 주행시험 57.6%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운전자의 교통규칙 위반에 대한 처벌이 관대하고 보행자의 무질서에 대해서도 단속을 하지 않아 교통사고가 빈번하다는 지적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