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에 따르면 업계의 전반적인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혈액제제와 백신 등 주력사업의 고른 성장과 헌터증후군 치료제 등 신제품의 매출 가세, 자회사의 실적 상승, 해외수출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연간 매출실적 기록을 갱신했다.
이같은 연간 매출 실적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44억원, 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3.5% 감소했다.
4분기에는 194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됐다.
이는 연구개발(R&D)비용의 급격한 증가가 주 원인으로 연간 영업이익 감소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면역글로불린 ‘아이비 글로불린 에스엔’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등에 따라 녹십자의 4분기 R&D 비용이 전년 대비 50%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20여가지의 R&D파이프라인 중 혈우병치료제, 면역글로불린, 항암제, 항혈전제 등의 글로벌화를 위해 미국·캐나다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