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위원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차에서 내렸고,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감사하다”고만 답했다. 위원장을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다.
10여분 뒤 인수위 사무실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평소처럼 차에서 내린 뒤 마중 나온 진영 부위원장과 유일호 비서실장, 조윤선·윤창중 대변인과 미소를 주고 받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박 당선인은 위원장직은 그대로 놔둘거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마중 나온 사람들에게 “점심은 드셨냐”며 화제를 돌렸다.
앞서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그대로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