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업무보고 내용 설명 안하셨어요?"

2013-01-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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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기자 질문에 대변인에게 확인 '언론 챙기기'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오후 2시 50분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부터 분과별로 행정부 업무보고에 대한 분석 진단 결과를 비롯한 박근혜 정부의 향후 핵심 국정과제에 대해 보고를 받는 국정과제토론회 일정에 들어간다.

앞서 박 당선인은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에 들어서면서 본 기자가 "장관구성은 끝내셨느냐" 라고 묻자 미소를 띄우며 계단을 천천히 올랐다.

이어서 기자가 "오늘 어떤 내용을 보고 받으시냐" 고 묻자 잠시 뒤를 돌아보며 옆에 있던 조윤선, 윤창중 대변인에게 "(기자들에게) 보고 안드리셨어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고 드렸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서 기자가 "오늘 기분은 어떠시냐" 고 묻자 웃으며 별관으로 들어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인수위의 업무보고를 듣기 위해 25일 오후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에 들어오고 있다.
오늘 인수위의 국정과제토론회는 경제1분과부터 시작하며 대통령 당선인과 분과별 인수위원, 전문위원들 사이에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과제토론회는 분과별로 1시간 반에서 2시간 반 동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변인은 "이번 국정과제토론회는 각 분과가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첫 단계인 행정부 업무보고를 받은데 이어, 업무보고 분석, 세부적 추가보고, 정책전문가간담회, 그리고 현장방문 등 제2단계, 다음에 제3단계인 분과별 보고서 작성, 국정기획조정분과 제출이라는 프로세스에 이어서, 제4단계인 국정기획조정분과의 총합, 5단계인 대통령 당선인 보고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3, 4, 5단계는 반복될 수 있으며 나머지 분과별 국정과제토론회 일정은 당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수위의 국정과제토론회에는 유일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새누리당 국회의원)과 조윤선·박선규 당선인 대변인,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등도 참석해 지근거리에서 박 당선인과 함께 인수위의 업무보고를 경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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