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위)와 타이거 우즈. [골프 위크]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세계 톱랭커 두 명이 올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나란히 커트탈락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GC(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골프챔피언십’에서 2라운드합계 6오버파 150타(75·75)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나이키 클럽으로 무장하고 시즌 처음 이 대회에 나섰다. 그러나 바꾼 장비에 적응하지 못했던지 이틀연속 3오버파를 치고 말았다. 매킬로이가 커트탈락한 것은 지난해 11월 유러피언투어 ‘UBS 홍콩오픈’ 이후 처음이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유러피언투어에서 두 차례, 미국PGA투어에서는 세 차례 커트탈락했다.
매킬로이는 첫 날 더블보기를 2개나 쏟아낸데 이어 이날 버디는 2개 잡은데 불과한 반면 보기 5개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매킬로이와 동반플레이를 한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3, 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우즈도 이날 3타를 잃은끝에 합계 3오버파 147타(72·75)를 기록했다. 커트라인에 1타 모자란 공동 71위로 탈락했다.
세계랭킹 2위 우즈는 처음에는 커트를 통과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5번홀(파4·길이469야드) 스코어가 보기에서 트리플 보기로 변하면서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우즈는 5번홀에서 드롭할 수 없는 볼을 드롭해 2벌타를 받았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첫날 상위권이었던 량웬총(중국)은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5위다. 2014년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으로 선임된 폴 맥긴리(47·아일랜드)도 합계 5오버파 149타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