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는 지난 20년간 아시아 지역의 저임금이 고용을 창출하고 수백만명을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해 줬지만 최근에는 아시아 대부분 지역에서 실질임금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2011년 중국의 실질임금은 ’2000년대비 350% 이상 증가했고, 인도의 실질임금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HSBC는 "아시아 대부분 지역의 실질임금 상승세 가속화는, 아시아 지역이 더 이상 세계의 저가상품 제조기지가 될 수 없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현재 낮은 임금 국가로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이 주목받고 있지만 임금상승에 따른 가처분소득 증가는 향후 인플레율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러나 HSBC는 한국 일본 대만 등은 생산성 증가(임금상승보다 더 많은 제품 생산)로 단위노동비용이 하락해 최근 임금경쟁력이 제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위노동비용은 1단위 생산에 필요한 노동비용으로,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임금상승률을 상회할 경우 하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