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위원장 "어려울수록 中企 지원 나서야"

2013-01-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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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8일 “실물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은행들이 과도한 리스크관리와 소극적인 대출태도를 유지하면, 결국 기업경영이 악화되고 은행의 영업기반이 위축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며 “이른바 ‘비 올때 우산을 뺏는 행태는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부위원장은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 자금사정 및 대출동향 점검회의‘에서 시중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시 보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정책금융기관에도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도록 당부했다. 추 부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조차 경제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우량기업 중심으로 자금지원을 늘리는데 이런 현상은 시급히 고쳐져야 한다”며 “정책기관 본연의 임무가 무엇인지 심각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책금융기관은 시장에서 충분한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기업과 분야를 중점 지원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며 그렇게 할 때 정책금융기관 존립의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상기시켰다.

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이 단기 손실을 걱정해 중소기업 대출을 피하기보다는 다른 고비용구조를 과감히 고쳐서 일부 위험을 감수하며 중소기업 자금 지원에 나서달라는 요구도 했다.

그는 “금년도 은행권의 중소기업 자금공급 계획이 차질 없이 지원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함께 중소기업 자금사정과 대출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노력을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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