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신정관 연구원은 “한라공조는 올해 1분기 중 모회사 비스티온으로부터 10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포함하는 18개 법인을 4200억원 안팎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향후 2년간 연결매출 30.6% 증가, 공조부문 글로벌 2위로서 공급자 협상력 강화, 인수관련 불확실성 해소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정관 연구원은 “합병된 한라공조는 매출에 있어 덴소에 이어 세계 공조부문 2위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기아차 매출비중은 현재의 70% 수준에서 50%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한라공조의 공급자 협상력을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여기에 합병 이후 비스티온에 대한 서비스 비용 (연간 200억원) 등이 절감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영업이익률은 8% 안팎의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합병이후 매출증가로 한라공조의 순이익은 연평균(CAGR) 10.4% 증가해 2014년에는 3000억원에 근접할 것”이라며 “여기에 33%에 달하는 높은 배당성향으로 한라공조의 올해 시가 배당수익률은 3.0%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