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임시규제책 내놓나" <HSBC>

2013-01-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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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최근 중국 베이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당국이 부동산 억제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중문판 17일 보도에 따르면 취훙빈(屈宏斌) HSBC 중국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6일 '2013년 아시아 경제성장 전망' 관련 기자 회견에서 “중국 내 1선 도시를 중심으로 집값이 대폭 상승한다면 당국이 부동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임시 규제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중국 당국이 어떠한 집값 규제책을 내놓을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지난 해 12월 부동산 판매량, 가격, 투자 등 시장 관련 통계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이 수치에서 중국 1선 도시 집값이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난다면 중국 당국이 집값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 2010년부터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책을 시행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3년 간 중국 토지거래가 얼어붙고 주택가격도 안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해 하반기 들어서부터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땅값이 오르고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부동산 시장에 심상치 않은 기운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중국 중위안(中原)부동산 시장연구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 54개 주요 도시의 1월1~13일 신규주택 거래계약 건수는 10만4800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5만1500건보다 무려 103% 폭등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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