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수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 내 매출액 100억 위안(한화 약 1조7000억원) 이상 부동산기업 수가 2011년 37곳 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53곳에 육박했다. 특히 완커(萬科), 바오리(保利), 뤼디(綠地) 등 중국 대표 부동산 업체의 2012년 매출액은 100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중하이(中海), 완다(萬達), 헝다(恒大) 등 기업도 900억 위안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세가 밝으면서 이들 부동산 거물들의 매출 실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새해 초 중국 부동산 시장도 양호한 스타트를 보였다. 2013년 새해 첫 주에만 40여 개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이 동기대비 90% 이상 증가했으며 신정연휴 동안 54개 도시의 주택거래량이 2012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해 침체를 이어가던 중국 부동산 시장이 ‘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부동산 개발업체를 입찰방식으로 선정하는 것 역시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위안(中原) 부동산 센터 대표는 “중국 부동산 시장이 생기를 찾고 있지만 2013년 중국 당국이 구매제한 등 억제책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돼 이같은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