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2일 오전 11시 현판 제막식과 함께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시민청 내부 모습을 10일 공개하고 다채로운 개관 프로그램 일체를 소개했다.
신청사 지하 1~2층에 7842㎡ 면적 규모로 마련된 시민청의 '청(聽)'은 말과 글 및 기타 다양한 활동을 통한 표현 등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보고 듣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는 의미로, 관청을 뜻하는 '청(廳)'이 아닌 듣는다는 의미의 '청(聽)'을 사용한다.
시민청 공간 중 지하 1층에는 시민들이 드나들며 즐길 수 있는 △시민발언대 △시민청갤러리 △시티갤러리 △소리갤러리 △군기시유적전시실 △담벼락미디어 △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 △다누리 △기념품가게 △북스토어 등이 들어섰다.
지하 2층은 주로 대관공간으로 △바스락홀 △이벤트홀 △동그라미방 △워크숍룸 △태평홀이 자리한다. '태평홀'은 결혼식 및 토론·교육용 공간으로, '워크숍룸'과 '동그라미방'은 시민 교양강좌 개최 공간으로, '바스락홀'은 콘서트장 용도로 활용된다.
대관이 가능한 일부 공간의 대관료는 면적에 따라 1만3000~3만원이다.
시민청 결혼식을 원하는 시민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이달까지 4~6월 결혼식 신청자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시민청 결혼식 1호 커플은 공모를 통해 권문명-서현진 씨로 선정됐다.
개관을 기념해 시민청에서 일제히 펼쳐질 정책카페·시민말언대·한마음살림장·사랑방워크숍·활력콘서트·결혼식 등은 원하는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시민청은 매일 오전 9시~오후 9시 문을 열고 월요일에 휴관한다.
한편 현판 제막식을 비롯 개막식은 시청 홈페이지 라이브서울·라이브원순 및 유스트림·아프리카TV·다음TV팟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생중계가 이뤄진다.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 박종화 어르신 명예부시장, 서울시 의회 의원, 곽수호(초등3)·박수민(초등5) 어린이 기자 등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진정 시민들이 원하는,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소통 공간이 탄생됐고, 이를 1000만 서울시민 여러분들께 돌려드린다"며 "시민의 다양한 활동이 1년내내 넘치는 아름다운 소통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1~2층에 7842㎡ 규모로 마련될 '시민청'이 오는 12일 오전 11시 현판 제막식을 비롯 개막식을 통해 문을 연다. [자료제공=서울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