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캠리는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링카의 자부심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한국토요타] |
현대차는 2013년형 그랜저의 기본사양을 강화해 출시했다. [사진=현대차]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도요타 캠리와 닛산 알티마에 이어 혼다가 신형 어코드를 내놓으면서 일본 중형차 삼총사가 동급 수입차는 물론 국산차와도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와 닛산, 혼다는 최근 상품성을 한층 강화한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국내에 투입했다. 세 차종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상품성을 입증한 모델이다. 특히 캠리와 어코드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대비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도요타 캠리는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링카의 자부심을 이어가고 있다. 캠리는 커튼·무릎보호 에어백 등 다양한 안전사양은 물론 선루프와 제논 헤드램프, 가죽 시트와 스티어링 휠, 전동시트,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등을 모두 기본으로 장착했다. 가격은 2.5 가솔린 모델 3370만원, 하이브리드 모델 4260만원이다.
알티마는 내·외관 디자인부터 풍부한 안전 및 편의사양까지 대대적인 개선으로 출시 초반부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한국닛산] |
닛산이 새롭게 선보인 알티마는 내·외관 디자인부터 풍부한 안전 및 편의사양까지 대대적인 개선으로 출시 초반부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신형 알티마는 운전석·동승석 에어백, 사이드 커튼 에어백, 스타트 시동버튼, 운전석 8웨이 전동시트, 오토레벨 제논 헤드라이트, 한국형 내비게이션, 크루즈 컨트롤, BOSE 오디오 시스템 등 다양한 사양을 모두 기본으로 갖춰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췄다. 가격은 2.5 모델 3370만원, 3.5 모델 3770만원이다.
지난해 12월 혼다는 미국 오하이오주 매리스빌 공장에서 생산된 9세대 어코드를 국내에 출시했다. [사진=혼다코리아] |
지난해 12월 혼다는 미국 오하이오주 매리스빌 공장에서 생산된 9세대 어코드를 국내에 출시했다. 2.4 모델은 기존 2.4ℓ 직분사 엔진을 개량하고 신형 무단변속기를 결합해 최고출력 188마력, 최대토크 25.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연비도 크게 높였다. 3.5 모델은 V6 3.5ℓ 엔진에 신형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하고 편의사양을 추가했다. 신형 어코드는 LED 램프, 버튼시동 스마트키와 터치스크린 오디오, 후방카메라 등을 모두 기본으로 갖췄다. 가격은 3250만~4190만원.
일본 중형차 삼총사가 국산차 고객을 얼마나 뺏어올 수 있을지에도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쏘나타와 K5 등 중형차는 물론 가격대가 겹치는 그랜저와 K7 등 국산 준대형차와의 대결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아차는 K7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내놓고 현대차도 2013년형 그랜저의 기본사양을 강화하는 등 안방 사수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