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통신 1일 보도에 따르면 원 총리는 31일 칭하이(靑海)성 위수(玉樹)현의 짱(藏)족자치주 마을을 방문해 지진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현지 주민들을 위로하며 신년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곳은 지난 2010년 4월 14일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곳으로 당시 원 총리는 지진 발생 다음 날인 5일 즉각 현장을 방문해 지진 복구 현장을 총 지휘했다. 이어 보름 여만인 5월 2일에도 이곳을 방문해 현지 주민을 위로하고 지진 복구작업을 전격 시찰했다. 당시 원 총리가 가족을 잃은 고통과 경제적 타격을 입은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달래는 모습 등에 중국 13억 인구는 찬사를 보냈다.
[위수=신화사] |
[위수=신화사] |
앞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도 지난 26일부터 나흘 간 장쑤(江蘇)성을 시찰해 모교를 방문하고 현지 주민과 교류하며 은퇴를 앞둔 자상한 지도자의 모습을 선보였다.
[난징=신화사] |
통신은 후 주석이 밴 차량을 타고 이동하며 행인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현지 주민들과 악수를 하는 사진이 공개되며 그가 민생을 살피는 친숙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킨 바 있다.
후 주석과 원 총리는 내년 3월 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주석직과 총리직을 각각 시진핑(習近平)과 리커창(李克强)에게 물려주고 은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