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투자업계 및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정부가 2015년 전자교과서를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전자책주는 지속되는 태블릿 컴퓨터 호조 속에 관련 특수에 따른 수혜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전자교과서는 큰 틀에서 전자책 시장에 포함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전자책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도 탄탄해지고 있다.
전자책 콘텐츠 형식을 표준화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의견 조율에 나서고 있는 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시장 성장세가 지금껏 기대에 못 미쳤던 이유도 콘텐츠 형식에 대한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은 탓이 컸다.
인터파크나 알라딘을 비롯한 전자책 유통업체마다 서로 다른 표준을 사용하는 바람에 해당 단말기에 맞는 콘텐츠가 따로 필요했다.
이런 제약은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인 전자책 유토업체인 예스24는 2012년 한 해 동안 주가 상승률이 4%를 밑돌았으며 최고가도 7000원 미만에 머물렀다. 이에 비해 정부가 2010년 교과서 선진화 방안을 내놨을 때만 해도 이 회사 주가는 1만3000원에 달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 보급 확대로 전자책 시장 또한 장기적인 성장 기조에 들어설 것"이라며 "지금껏 주가 오름세를 제한해 온 악재 또한 업계 자체적인 노력에 정부 지원책이 더해지면서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