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비행사 닐 암스트롱의 갑작스런 별세소식은 전세계를 안타깝게 했다. 암스트롱은 관상동맥 협착 증세가 발견돼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합병증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8월 82세를 끝으로 숨을 거뒀다.
1983년 미국 우주비행 역사상 여성 최초로 우주비행에 성공한 샐리 라이드의 사망소식도 충격이었다. 그는 1년 넘게 췌장암과 투병한 끝에 61세로 일기로 지난 7월 세상을 떠났다. 당시 남성 우주비행사에 비해 여성의 비율은 많지 않아 여성들에게 있어 그가 남긴‘최초’의 의미는 남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사상 최초의 흑인 의장인 앤드류 브리머도 지난 10월 86세로 별세했다. 제 36, 37대 미국 대통령인 린든 존슨은 1966년 당시 여전히 존재하던 흑인 인종차별을 무릎 쓰고 브리머를 연준 의장에 임명해 큰 관심을 끌었었다.
이 밖에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국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 오바마 대통령 재선을 반대하며 그의 재선에 결정적인 패배를 안길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주장했으나 발표 몇 시간 전 의문사를 당한 언론인 앤드류 브레이트벌트의 사망소식도 큰 화제가 됐었다.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최고의 라인배커로 불리던 주니어 서도 지난 5월 자택에서 총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돼 팬들은 충격에 빠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