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구랍 31일 의정부시청 대강당과 문향재에서 안병용 시장을 비롯해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무식을 개최했다.
시는 이날 대강당에서 종전 시상 위주의 경직된 종무식에서 탈피, 올해 직원들의 추진성과를 공유하는 종무식으로 치뤘다.
종무식은 ‘아듀! 2012 의정부’ 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유공 시민 및 기관 표창, 안 시장의 송년사 등은 30분 내로 끝났다.
의정부시청 사물놀이동호회 ‘여울’이 구랍 31일 문향재에서 열린 종무식에서 신명나는 우리가락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의정부시> |
이어 문향재에서 1시간 동안 동호회 발표와 직원 장기자랑대회 등 직원들과 함께 즐기는 ‘이벤트 종무식’을 가졌다.
이벤트 종무식에서는 그동안 동아리 활동으로 실력을 키워온 의정부시청 음악동호회인 ‘고구려 밴드’, 사물놀이동호회 ‘여울’이 나서 신나는 음악과 신명나는 우리가락을 선보였다.
이어 열린 ‘의정부시청 직원들의 숨은 재능과 끼를 찾아라! 스타킹’ 직원 장기자랑대회에서는 각 국별을 대표하는 7팀이 참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춘 춤 공연을 비롯해 노래, 연극, 시낭송 등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직원 장기자랑대회는 올해 사업을 추진하면서 힘들고 아쉬웠던 순간을 음악과 춤을 즐기며 지친 마음을 치유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또 시는 오는 2일 오전 9시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구 LH 본사 앞에서 안 시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정 시위를 여는 것으로 시무식을 대신할 계획이다.
안병용 시장이 1일 오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성남시 분당구 LH본사 앞에서 ‘고산지구 토지보상에 즉각 착수하라’고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제공=의정부시> |
안 시장은 시무식에서 “LH는 당초 약속했던 조기보상 계획을 오는 10일까지 문서화하지 않을 경우 그동안의 정신적·경제적·행정적 손해에 대한 법적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재자 밝힐 예정이다.
안 시장이 시무식에 앞서 새해 첫 업무일인 1일 LH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시 관계자는 “단순하게 반복되던 종무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열어 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LH 본사 앞 시무식은 의정부시 고산지구 사업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산지구 주민들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