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31일 저우 총재는 런민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온중구진(穩中求進), 안정을 유지하며 발전을 추구한다'는 중앙 정부의 정책 기조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13년은 18차 당대회 정신을 현실화 하는 첫해이자 '12차 5개년 규획(2011~2015년)' 추진에 가장 중요한 해인 만큼 런민은행은 정부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예방차원의 통화정책 미세조정과 은행대출 확대, 적절 수준의 사회 자본조달규모 유지에 계속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글로벌 경기악화 등 현 상황을 고려해 시중자금 유동성이 위축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돈줄을 풀면서 상황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저우 총재는 아울러 금융부문 개혁과 대외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금융시장 선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외환제도 개혁 및 금융서비스의 질적 발전, 효율적 금융 리스크 관리, 안정적 물가수준 유지 등도 2013년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올해 퇴임을 앞두고 있는 저우 총재의 신년사는 3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이후 신지도부가 완전히 정착된 후에도 금융 관련 정책방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신년사를 통해 "중국 경제가 2013년에도 균형적, 지속가능한 안정적 발전을 이룰 것이며 글로벌 경기둔화라는 악재가 잔존하는 만큼 경제발전 모델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