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수신잔액도 급격히 줄어들어 업계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1일 저축은행중앙회가 공시한 93개 저축은행 1년 만기 예금금리 평균은 3.55%로, 지난해 1월 1일 4.52%보다 0.97%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지난 8월7일 역대 처음으로 3%대를 기록한 이후 매월 약 0.1%포인트씩 내려갔다. 올해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출금리보다 하락속도가 빨라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는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은행의 일반대출금리와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의 차이는 지난해 1월에는 12.41%포인트로 역대 최대 격차를 벌린 후 하반기 중 11~12%포인트대를 유지했다.
시중은행 예금금리와의 격차는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기준 저축은행 1년 만기 예금금리와 시중은행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는 0.7%포인트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두 금리차는 0.7%포인트 미만으로 좁혀진 적이 없다.
금리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저축은행의 수신액은 급감했다.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전국 저축은행 수신액은 4조4831억원으로 지난해 말 5조2286억원보다 14.3% 줄었다. 수신거래자 수는 지난 6월 337만1916명으로 2008년 9월 333만6213명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가 9월 352만6367명으로 작년 말 수준을 회복했다.
한편 저축은행 업계는 올해 전망도 어둡다. 경기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지난달 영업정지된 더블유와 경기저축은행에 이어 이달에도 몇 군데가 추가퇴출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