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국영 TV 라디오를 통해 '세계평화와 공동발전을 함께 촉진하자'는 내용의 신년 축사를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사] |
이날 후 주석은 국영 TV와 라디오를 통해 중국인과 세계인에게 새해 축하인사를 건네며 국제정세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각국 간에 상호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모든 나라가 평화, 발전, 협력, 공존공영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구촌의 한 식구인 각국이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의 정신으로 공동 발전을 추진해가야 한다"며 "중국은 그 동안 세계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각국이 상대국 인민의 뜻을 존중하고 세계 발전의 조류에 순응해 협력하면 세계 평화와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후 주석은 아울러 "지난해는 중국 인민이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경제·사회발전, 민생개선, 외교력 확대, 세계 평화·발전에 기여 등 여러 방면에서 현저한 성과를 냈다“면서 ”아울러 제18차 전국대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권력이양 작업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중국은 올해에 중국 특색사회주의와 과학적 발전관의 기치 아래 경제발전방식의 전환을 꾀하며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에서 발전을 추진한다)’ 속에서 전면적인 개혁개방과 현대화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후 주석은 홍콩과 마카오는 스스로 통치한다는 정책엔 변화가 없으며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을 지킬 것이며 대만과의 평화발전 전략을 유지해갈 것이라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