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출 451억弗, 3개월만에 하락...선박·車 수출 부진 (상보)

2013-01-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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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지난달 수출이 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줄어든 통관일수와 대표 수출 품목인 선박과 자동차의 수출이 하락한 것이 그 배경으로 지목됐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50억9700만달러, 수입은 430억72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5%, 5.3% 감소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12월 24.5일이었던 통관일수는 지난달 21.5일로 3일 가량 줄어 수출 감소의 배경으로 분석됐다. 다만, 하루평균 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선박(-37.0%)과 자동차(-7.0%), 철강(-25.8%) 등의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는 개별소비세 인하로 내수판매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조업일수 감소 등이 맞물리면서 수출 물량이 줄어들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9.1%)와 LCD(12.4%) 등 IT산업 수출 증가로 선박과 자동차의 부진을 만회했다.

지역별로는 IT제품의 수출 호조로 아세안(ASEAN)과 중국으로의 수출은 늘어났지만, EU와 일본 등지로의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은 소비재 수입이 소폭 증가했으나, 원자재 및 자본재 수입이 감소해 총수입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한편, 내년 수출입 전망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에 따라 수출과 수입 모두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면서 "다만, 주요 국가들이 정책대응을 강화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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