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 경영방침으로 '세상을 이끄는 반응경영'을 제시했다.
이승한 회장은"“경제적 어려움의 끝이 언제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 정상적인 것이 더 이상 정상적이지 않은 시대에는 불확실한 미래 변화를 한발 앞서 예측하고, 이에 빠르게 대응하는 '반응의 속도'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승한 회장은 올해 온라인쇼핑·신유통서비스·알뜰폰 사업 등 신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 회장은 "급변하는 환경과 규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소비패턴 변화에 빠르게 반응, 비식품 전문 e종합몰에 카테고리킬러를 도입하겠다"면서 "결제방식의 단순화, 최고의 배송 서비스 등 차별화된 쇼핑환경을 제공해 온라인쇼핑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유통서비스 분야에서 휴대폰·신용카드·보험·여행 등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독보적인 시장 우위를 구축하겠다"며 "2013년 상반기부터 알뜰폰 사업을 통해 일반 통신사 대비 최대 30% 저렴한 가격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 5년 내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운영부문에 속해 있는 서비스 교육 부서를 전사 조직으로 격상시키는 것은 물론, 홈플러스 아카데미를 통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형마트 신규출점에 대해선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의 정신에 따라 지역사회와 상생협의를 거쳐 출점하겠다"며 "익스프레스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최저수익을 보장해주고, 점주의 초기 투자비를 최소화해 저소득층까지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프랜차이즈 모델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승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그는 "e파란재단을 통한 환경∙나눔∙지역∙가족사랑 등 4랑운동을 보다 심화시켜 올해 e파란 어린이 그린리더 7000명을 양성해 총 4만6000여 명의 환경지킴이를 양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100명의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와 1000명의 위탁가정 어린이를 지원하는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지속 전개하고, 평생교육스쿨 6개 신규 오픈을 통해 총 124개 스쿨에서 연 120만명에게 교육 기회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 △전문 가정육아교사 100명 양성 △사회공헌 R&D 역할 강화 등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회장은 "창립 이래 12년 동안 동양의 신바람 문화와 서양의 합리적 문화를 조화롭게 결합시킨 신바레이션 문화를 만들어 홈플러스만의 경쟁력을 키워왔다"며 "기업의 마지막 경쟁력은 문화인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올바른 문화를 다시 다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협력회사와의 관계가 수직에서 수평으로 바뀐 협력의 경제, '콜라보노믹스'의 시대가 이미 시작된 만큼 이제는 협력회사를 '진정한 파트너십을 가진 협력의 동반자'로 생각하지 않으면 성장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서로의 사기를 북돋아주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격려의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이승한 회장은 "바람이 불 때는 풍차를 돌려 바람을 이용하고, 바람이 불지 않을 때는 바람개비를 돌리기 위해 앞으로 달려가야 하듯 2013년 새해에는 우리가 꿈꾸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풍차와 같이 바람에 반응하고, 바람개비와 같이 바람을 이끌어내는 '풍차 바람개비'가 돼 위기를 극복해 가자"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