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유영숙 장관 "지속가능한 녹색 복지국가 이룩할 것"

2013-01-01 00:0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환경과 성장이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녹색 복지국가를 위한 초석을 튼튼히 하겠다."

1일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환경위해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 환경과 경제의 상생발전, 활력넘치는 생생한 국토공간, 더불어 함께하는 환경협력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유해물질 등 생활 주변의 오염원 관리를 강화하고, 환경사고에 대한 예방 및 대응체계를 확립할 것"이라며 "환경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배출권거래제를 공고히 하여 우리 경제의 저탄소 경쟁력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고, 우수한 생태자원을 지역 활성화에도 활용하는 등 국토의 환경가치를 증진해야 한다"며 "민·관 파트너십 등 환경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 녹색ODA 등 지구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환경가족 여러분!

새로운 뜻을 펼쳐 나갈 계사년(癸巳年)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고, 소망 하시는 바 모두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3년은 역사의 전환점을 이루는 해입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첫 해이며, 19년간의 과천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세종청사 시대를 여는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변화의 시기에는 무엇보다 본연의 자세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다는, 근고지영(根固枝榮)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올 한 해 우리 모두가 환경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핵심 가치에 집중할 때, 환경부에 대한 국민의 사랑과 신뢰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환경가족 여러분!

지난 한 해는 환경정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뜻 깊은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국내외로 환경 역사에 기념이 될 만한 큰 성과가 많았습니다.

우선, 대한민국의 국가비전으로 삼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게 했습니다.
많은 논의를 거쳐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법률을 제정하고, 시행령도 마련했습니다. 환경분야의 세계은행이라 불리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를 유치하는 쾌거도 있었습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동북아에서 최초로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개최했고, 24년 만에 21번째 국립공원으로 무등산을 추가 지정했습니다.
또한, 민·관이 합심하여 5억불 규모의 알제리 엘하라쉬 하천복원 사업도 수주했습니다.

이처럼 국내적으로는 녹색성장 체제를 견고하게 하고, 국제적으로는 환경 선진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한 해였습니다. 환경가족들의 땀과 열정으로 열매를 맺었던 2012년이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미래 사명에 대한 꿈을 갖고, 맡은 바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온 몸을 불사르듯 최선을 다해준 여러분이 저는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정말 고맙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환경 파수꾼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일꾼으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을 흘리며 참으로 많은 성과를 일구어 왔습니다. 그 결과 환경과 경제의 선순환 관계가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건국 이후,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빛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었고, 피공여국에서 공여국으로 거듭났습니다. 이것은 세계적으로 유일한 사례입니다.
역사는 우리에게 맡겨진 시대적 과업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녹색화’를 이루어 낼 차례입니다.

우리는 환경친화적 국가발전모델이 경제와 사회 각 영역에서 견실하게 뿌리 내리게 해야 합니다. 친환경경영을 잘하는 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저탄소 녹색생활이 일상으로 체화되어, 명실공히 국민 모두가 쾌적한 삶을 누리게 되는 진정한 환경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미래의 후손들도 아름다운 국토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소명입니다.

올해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첫 해입니다. 따라서 공직자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해보다 클 것입니다.
현정부의 정책성과를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 새로운 환경시대를 활짝 열어 갈 수 있도록 견고한 징검다리를 놓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환경부는 오염물질 관리라는 기본적인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국토의 환경가치를 높이고, 이를 모든 국민이 다 같이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환경과 성장이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녹색 복지국가’를 위한 초석을 튼튼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첫째, “환경위해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유해물질 등 생활 주변의 오염원 관리를 강화하고, 환경사고에 대한 예방 및 대응체계를 확립해야 합니다.
둘째, “환경과 경제의 상생 발전”을 더욱 활성화해야 합니다.
환경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배출권거래제를 공고히 하여 우리 경제의 저탄소 경쟁력도 확보해야 합니다.

셋째, “활력 넘치는 생생한 국토공간”을 창출해야 하겠습니다.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고, 우수한 생태자원을 지역 활성화에도 활용하는 등 국토의 환경가치도 증진해야 합니다. 또한, 국가자원순환 시스템도 확립해야 합니다.

넷째, “더불어 함께 하는 환경협력체계”를 튼튼히 해야 하겠습니다.
민·관 파트너십 등 환경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고, 녹색ODA 등 지구 환경문제 해결에도 앞장서야 합니다.

환경정책이 국민의 삶 곳곳에 스며들기 위해서는 정책 수립만큼이나 정책 집행도 중요합니다. 정책이 제대로 집행되는지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정책은 문서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 삶 속에서 살아 있게 됩니다.

아울러 우리의 일하는 방식, 업무를 대하는 마음가짐 등에 고칠 점은 없는지 스스로 점검해야 합니다. 편하고 익숙하다고 해서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철하게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환경 가족 여러분!

그 어느 때보다 희망과 기대가 큰 새 해를 맞이했습니다.
이 시대의 화두인 ‘복지’를 구현하기 위한 최고의 적임자는 바로 우리 환경부입니다. 쾌적한 환경은 인류 공통의 보편적 가치, 기본적 인권이기 때문입니다.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환경복지가 우리의 양쪽 어깨에 달려있습니다. 지금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이 앞으로 어떤 나라에서 살게 될 것인가는 바로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어려운 난관에 부딪치더라도 ‘쾌적한 환경을 조성’ 해야 한다는 우리의 책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새로운 각오와 기대로 맞이한 계사년(癸巳年)입니다.

우리 모두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다는 다짐을 합시다. 국민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환경부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다져 봅시다.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 희망찬 신년 계획을 세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새해 계획을 세운 초심대로 올 한 해 최선을 다하고, 꿈과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2013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