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서울 시내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려는 부모들은 연말에 입소대기 신청을 반드시 갱신해야 한다.
그동안에는 부모들이 여러 어린이집에 중복 대기신청해 원하는 어린이집에 입소하거나, 유치원 입학 등으로 입소의사가 사라졌는데도 대기자로 남아 입소대기에 허수가 많았다.
시는 입소대기 연장신청을 하지 않은 대기자를 내년 초 일괄삭제하면 전체 대기자의 30%가량이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삭제자는 재신청 할 수 있지만 기존 대기기간에 따른 순위 상승분은 사라진다.
또 시는 무제한으로 예약 신청할 수 있었던 어린이집 수를 최대 2~3곳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어린이집 예약신청 거품 줄이기에 나섰다.
황요한 시 출산육아담당관은 “현재 입소대기신청에 제한이 없지만 서울시 어린이집 입소대기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입소대기신청 시 중복지원을 2곳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내 어린이집 입소대기자는 10만명에 이른다. 서울시내 어린이집 정원은 24만3440명, 현원은 21만4863명으로 빈자리도 있지만 대기자들이 일부 좋은 시설로 몰리기 때문에 입소경쟁이 치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