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2년 가계금융ㆍ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남지역 가구당 평균 자산액은 1억780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광주지역 평균 자산액도 2억1900만원으로 전국 광역시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가구당 평균자산액 3억1495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규모다.
광주ㆍ전남과 함께 강원(2억900만원), 전북(2억1200만원)도 자산 규모가 낮은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서울은 4억5600만원으로 전국 최상위를 기록했으며 경기 3억8200만원, 울산 3억1100만원 등을 기록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광주의 경우 1억8327만원을, 전남은 1억5778만원으로 전국 최하위로 조사됐다.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 등 실물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였다.
빚이 있는 가구는 광주의 경우 전체 가구의 68.1%(3525만원), 전남은 51.7%(2021만원)으로 전국 평균 부채액 5291만원보다 낮았다.
평균 자산이 낮은 만큼 연간 소득도 적었다.
가구당 평균 소득은 전남이 3400만원으로 강원(3376만원)에 이어 꼴찌에서 두 번째를 차지했다. 광주는 4371만원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가구당 소득 중앙값(대상자의 중앙치)은 전남이 2400만원으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으며, 광주는 326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