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대학생 마케팅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인 유학생팀 '아이디크루'.(왼쪽부터) 윤영선, 박재홍, 김철희, 박은지. |
최근 현대자동차(중국)투자유한공사와 중국청년창업기금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2년 대학생 마케팅 공모전에서 한국인 유학생팀 '아이디크루(ID.Crew)'가 1위를 차지했다.
영광의 주인공은 김철희(22·경무대) 박은지(21·청화대) 윤영선(21·인민대) 박재홍(21·인민대)씨로, 이들은 지난 16일 베이징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예선을 포함해 무려 4000여개팀, 8만여명의 중국인 학생들을 이기고 당당히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들의 수상에는 피나는 노력과 치밀함이 숨겨져 있다. 잦은 밤샘회의와 장시간의 자료조사는 물론이며, 중국인들과의 당당한 경쟁을 위해 일부러 영어 이름을 사용하고 영상촬영 때는 음성변조를 해 어색한 발음을 감추는 등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고 한다.
김철희씨는 수상소감에서 "네 달간의 준비기간 동안 밤샘회의로 너무 힘들었지만 1·2차 통과 소식이 촉진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들은 "현대차라는 이름 아래 모인 많은 중국 학생들을 보며 한국인으로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장학금 3만 위안(약 540만원)과 한국에서 열리는 마케팅 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