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는 유례없는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국물 메뉴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갈비탕 전문점인 하누소는 겨울철 원기회복을 위한 보양식인 갈비탕 판매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12월 1일 이후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0% 가량 증가했고, 온라인쇼핑몰 주문 건 수도 10% 늘어났다.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를 맞아 술 안주로 인기가 좋은 국물 요리 전문점의 매출 상승세도 뚜렷하다. 무한리필 양푼 홍합탕 전문점 '홍가'의 11월 판매량은 전월대비 15% 가량 증가했다. 특히 12월 들어서는 전월 동기대비 30%나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도 무려 20%나 늘어난 수치다.
이외에도 이바돔감자탕의 경우, 12월에 접어 들어서면서 찜 종류보다 국물이 있는 탕 메뉴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6:4였던 찜과 탕메뉴 비율이 추위가 시작된 12월부터 3:7로 바뀌는 등 국물 메뉴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고 있다.
편의점들이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어묵도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CU가 어묵 판매대 운영점과 비운영점을 비교한 결과, 매출이 74%나 차이날 정도로 어묵 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CU는 총 8종의 메뉴를 출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CU 관계자는 "어묵 매출이 전년 대비 매월 30% 이상씩 상승하고 있다"며 "12월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과 GS25도 어묵 판매 사업을 확대하며 겨울철 손님잡기에 한창이다.
이와 관련, 외식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기록적인 한파가 예고돼 있어 국물 메뉴 매출이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불경기에 허덕이고 있는 외식업체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