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은 13일 논산 육군항공학교 주변 공역에서 MD500헬리콥터를 개조한 무인 헬기 ‘리틀버드’를 약 25분간 자동비행하는 시연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리틀버드는 이번 시범비행에서 정보, 감시, 정찰과 재보급 등 검증된 무인 작전 지원 임무를 시연했다.
이날 시험비행의 결과가 성공적일 경우 MD500헬기는 노후화로 인해 사용을 중단하는 대신 무인기로 새롭게 실용화될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MD500은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본부가 지금은 보잉에 합병된 휴즈 헬리콥터, 맥도널 더글라스 등에서 라이선스를 받아 생산한 헬리콥터다.
지난 1976년부터 1987년까지 조립 생산했으며 약 500 여대를 휴즈 헬리콥터에 역수출, 항공기 기체 수출의 효시를 연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시범 비행을 위해 무인기의 항공 수송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국 보잉 방위사업 부문 송지섭 대표는 “보잉과 대한항공은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한국의 우주항공 및 방위 산업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