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스다 유이치 카시오 시계사업부장(58)이 4일 서울 강남 노보텔앰베서더 호텔에서 열린 '에볼루션 오브 카시오 2013'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카시오는 항상 무에서 유를 창조했습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과의 공존으로 새로운 손목시계 시장을 창출하겠습니다."
마스다 유이치 카시오 시계사업부장(58)은 4일 서울 강남 노보텔앰베서더 호텔에서 열린 '에볼루션 오브 카시오 2013'에 참석,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디지털 손목시계 분야 1위에 오른 현재 시장이 좁다는 것을 알았고, 아날로그 시장과의 협업을 통하지 않고는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아날로그 시계의 아름다움에 시계 바늘의 기능적 연동을 더해 풍부한 표현력과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카시오는 이날 스마트 엑세스 및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한 최첨단 신제품을 선보였다.
스마트 액세스는 전자 용두 스위치를 개발해 복잡한 조작이 필요했던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이다. 용두를 돌리는 방식으로 작동되는 전자 용두 스위치는 다양한 기능 조작을 할 수 있다.
카시오는 또 손목시계와 핸드폰을 연동해 블루투스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유이치 사업부장은 "누구나 핸드폰을 집에 두고 못찾은 경험이 있을 것"이라면서 "근거리 무선 기술인 블루투스를 이용해 전화가 왔을 때 시계 버튼을 조작해 위치를 알 수 있으며 휴대폰과 시계 거리가 멀어졌을 경우, 시계에 신호가 오는 기능으로 휴대폰 분실의 염려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태숙 지코스모 대표이사는 향후 사업 전망과 관련해 "리먼 쇼크 사태, 일본 대지진 등을 겪으면서도 카시오는 매년 30%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각 연령대에 맞는 브랜드 전략을 강화한 것이 성장에 기여했고, 한국은 아시아 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10억대가 넘는 스마트폰과의 공존을 통해 손목시계의 개념을 바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며 "향후 구글 플레이어나 앱스토어 등을 통해 시계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디자인을 추구한다기 보다는 시계를 쓰는 즐거움을 전달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카시오는 현재 지샥(G-SHOCK)을 메인으로 베이비지(Baby-G), 에디피스(EDIFICE), 신(SHEEN), 오시아너스(OCEANUS), 아웃도어용 시계인 프로트텍(PROTREK) 등 6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카시오의 메인모델 소녀시대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