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는 이 자리에서 "부산 어디 할 것 없이 민생이 너무 어려워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말 이루고 싶은 정치는 국민행복이 최우선이다"고 전했다.
이어 "안거낙업(安居樂業)이라는 말과 같이 국민들이 걱정 없이 살면서 맡은 일에 기쁘게 종사하는 세상이 된다면 우리 국민들 능력도 최대한 발휘되고 국민 스스로도 행복할 것이다"며 "그런 힘이 모여서 나라가 발전하지 않겠는가를 저의 정치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 마음이 갈라져있고 갈등과 분열이 많기 때문에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민대통합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정치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잘 해야 되겠지만 불교의 주지스님 등 지도자께서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데 중심이 돼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수불 주지스님은 "큰 정치 할 수 있도록 저희 힘닿는 대로 돕겠다"고 화답했다.
박 후보는 "불교의 좋아하는 정신 중에 하나가 원융회통(圓融會通)의 정신이다"라며 "논쟁을 화합하는 것으로 바꾸는 것을 정치인부터 한다면 세상이 더 편안해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불 주시스님은 박근혜 후보에게 범어사 유물인 '선문촬요(禪門撮要)'를 박근혜 후보에게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