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코웨이’로 재탄생…매각 속도 급물살

2012-11-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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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웅진코웨이가 당초 계획보다 사흘 앞당겨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웨이'로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비상무이사에는 MBK파트너스 측 인사를 대거 선임했다. 웅진홀딩스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늦어진 웅진코웨이 매각을 하루빨리 마무리하겠다는 MBK파트너스 측 의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웅진코웨이는 27일 충남 공주시 유구공장 문봉관 대회의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코웨이로 바꾸는 내용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비롯해 윤종하 대표이사·부재훈 부사장·박태현 전무 등 4명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청와대 경제비서실 대외경제담당관을 역임한 최인범 GM코리아 상임고문·이준호 모니터그룹 서울사무소 대표 등 2명은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기존 이사진은 홍준기 대표이사를 제외한 전원이 비등기 임원으로 물러났다.

사업목적도 추가됐다. 웅진코웨이는 침대·침구 관련 제품의 제조·수입·판매·렌털 및 유지관리 서비스업과 집안 환경 관련 청소 서비스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이번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웅진코웨이 매각은 다시 속도를 내게 됐다. MBK파트너스 측은 총 1조1915억원의 매각 대금의 30%에 해당되는 3600억원가량의 중도금을 28일 지급하기로 했다. 내년 1월 2일 잔금 지급과 1782억원에 웅진홀딩스가 되사가기로 한 웅진케미칼 지분(46.3%) 거래가 완료되면 지난 2월부터 9개월간 진행된 웅진코웨이 매각은 사실상 마무리된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MBK측의 요청에 따라 사흘 앞당겨 주주총회를 열게 됐다"며 "코웨이 매각을 차질 없이 조속히 진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매각이 완료되는 내년 1월 초께 새로운 CI와 함께 신규 비전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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