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효력 발생, 교전 멈춰

2012-11-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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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의 교전이 멈췄다.

21일(현지시간) AFP, AP,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날 교전 1주일만에 전투를 하지 않기로 하고 휴전했다.

이날 휴전은 이집트의 중재로 실시된 마라톤 협상 끝에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22일 오전 4시)에 발효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팔레스타인 가자시티에선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축포를 쐈다.

합의안에 따르면 양측은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휴전 시작 뒤 24시간이 지나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국경을 개방해야하고 사람과 물자의 이동도 허용해야 한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각각 자신들이 승리자라고 평하고 있다.

하마스 지도자 칼레드 마샬은 카이로의 한 호텔에서 갖은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전략적 실패’를 했다”며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모두 실패했다”고 말했다.

마샬은 “(교전을 시작하고) 8일 뒤에 신은 그들(이스라엘)이 가자 주민들한테서 손을 떼도록 했다”며 “그들은 우리의 저항으로 일어난 상황에 굴복했다”고 말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사령부를 포함해 로켓 수천 발을 파괴했다”며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의 강력한 지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휴전 협상을 중재한 이집트의 무함마드 카멜 아무르 외무장관은 이날 앞서 카이로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갖은 공동기자회견에서 “합의 이행을 감시하고 합의 과정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한 모든 약속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 지역에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미국은 (평화 구축) 과정을 굳히고자 지역의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휴전 협정 중재안을 받아들인 네타냐후 총리의 결단을 치하하고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역할을 재확인했다”고 말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요르단 암만에서 “휴전이 오래가려면 많은 세부사항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며 “이들이 가능한 한 빨리 세부사항을 확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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