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임 “개헌, 단일화 대응카드 아냐”

2012-11-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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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정옥임 정치쇄신특위 위원은 8일 박근혜 대선 후보가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개헌을 언급한 것에 대해 “단일화라는 정치적 이벤트에 대응할 카드로서 개헌이라는 주제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선대위 공동대변인에 임명된 정 위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야권 단일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개헌을) 안 한다고 하지 않았다”면서 “국민 열망 등을 십분 고려하면서 집권 후에 적극적으로 개헌을 논의하고 추진하는 가능성을 이미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담을 내용에 대해 너무 다양한 의견이 있어 무엇보다 국민적 공감대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정 위원은 “아직 야당에서 누가 주자로 나올 것인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개헌에 대한 논의보다) 정책검증이나 자질검증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앙당 공천권을 시도당에 이양하겠다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의 공천개혁안에 대해 “논리적으로 함정이 있다”면서 “기존 공천제나 정당체제를 보면 특정세력에 의해 점유된 지역이 많은데, 다시 친노(친노무현)계가 공천 권한을 주무를 수 있는 형태가 된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대선 후보 TV토론에 대해서는 “저쪽에서 준결승을 하겠다고 하니 결승후보가 결정이 되면 (응하겠다)”면서 “준결승 후보와 결승 후보가 같이 TV토론을 하라는 것이 스포츠 정신에 맞는 것인지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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