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문재인, 6일 ‘단일화 회동’

2012-11-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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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6일 '첫 단일화 회동'을 갖는다.

안 후보는 5일 광주 전남대 초청강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문 후보에게 “우선 문 후보와 제가 먼저 만나서 서로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정치 혁신에 대해 합의하면 좋겠다”며 단일화 회동을 공식 제안했다.

안 후보는 “각자의 공약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일화 방식과 형식만 따지면 진정성이 없고 단일화 감동도 사라지며 1 더하기 1이 2가 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단일화 3원칙’으로 △기득권 세력을 이길 수 있는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가 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를 제시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 삶이 바뀌는 정권교체를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며 “저는 문 후보와의 철학이 이 점에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의 과제를 저 혼자의 힘만으로 해낼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낡은 물줄기를 새로운 물줄기를 통해 바꾸기 위해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고 명시했다.

안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은 “안 후보 측 조광희 비서실장이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전화로 연락해서 내일 배석자 없이 두 후보가 만나기로 했다”며 “다만 시간은 아직 일정 조정이나 문제가 있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노 비서실장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안 후보가 빠르게 화답을 해줘서 다행히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느냐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아름다운 경쟁과 협력을 통해 단일화를 이뤄나가자는 것도 문 후보의 뜻과 다르지 않다. 의견이 하나로 모아졌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세론이 붕괴된 점 △우리 선거 사상 처음으로 정치혁신이 선거 의제로 부상한 점 △네거티브가 더 이상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점을 3대 성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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