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년 만에 컴백 먼데이 키즈 "제 음악으로 치유하세요."

2012-11-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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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이키즈. 캔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먼데이 키즈가 1년 만에 돌아왔다. 보컬그룹이 휘귀한 지금, 먼데이 키즈가 우리 옆에 있다는 건 행운일지도 모른다. 8일 발매되는 앨범 '힐링 액티비티'는 팬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음악이 담겨있다. 살짝 변화도 눈에 띈다. 발라드 장르에서 벗어나 컨츄리 풍의 미디엄 템포 등 변화를 시도했다. 총 7곡이 수록된 앨범은 꽉찬 듯 하다. 특히, 10월25일 공개된 '명수가 변했어요'는 먼데이 키즈의 또 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제목의 명수는 개그맨 박명수에게 허락받고 쓴 이름이란다.

"박명수 형님하고 손바닥TV를 함께 하고 있는데, 이번 노래에 이름을 써도 되겠냐고 허락을 받았죠. '명수가 변했어요'는 동창생들의 이야기에요. 찌질했던 친구가 성공해서 동창회에 나타난 것을 노래로 담은 곡이죠.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만든 곡이에요. 가사에 욕설도 나와 19금 판정을 받았죠."(이진성)

먼데이키즈는 그동안 리더 이진성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하지만, 이번엔 멜로디준영이 함께 작업했다. 외부인사의 객관적인 시선은 먼데이키즈의 음악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멤버 한별이 래퍼로 참여한 곡도 있다. 한별은 아이돌 그룹 포커즈의 노래에 랩메이킹을 해준 실력파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개성이 한껏 돋보이게 됐다. 동창생의 애환이 담긴 '명수가 변했어요'의 이런 분위기에서 탄생됐다.

"이번 앨범에 멜로딘준영과 함께 작업을 하게 됐는데, 정말 좋았어요. 그동안 제가 틀에 박혔다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그래서 친구인 멜로딘준영에게 함께 작업할 것을 부탁했죠. 다른 관점에서 보는 제3자와 작업하는 것은 분명 음악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진성)

먼데이키즈. 캔엔터테인먼트 제공
앨범에는 '세 남자의 이야기'란 인트로를 시작으로 '친구라서 끝내 참는 말', '확률' '데이 바이 데이', '우리 명수가 달라졌어요' '그 아이' 마지막으로 '?'란 아웃트로가 담겨있다. 가사가 대중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다양하지만, 일관된 주제는 '치유'다. 상처받고 친구에게 비교당하는 현대인의 상처를 먼데이키즈는 음악으로 덮는다.

"앨범 제목이 '힐링 액티비티'에요. 제목처럼 사람들이 듣고 평온과 안식을 얻었으면 해요. 중간중간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했지만, 큰 틀은 변하지 않았죠. 먼데이키즈의 음악적 색깔을 유지하면서 변화를 시도했다고 보면 될거에요."(한별)

앨범 수록곡 중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마지막 수록곡 '?'다. 이는 다음 앨범에 대한 힌트를 던지는 먼데이키즈의 선물이다. 제목이 '?'란 것은 다음에 나올 앨범에 대한 메시지다. 색다른 시도로 팬들에게 여운과 호기심을 자극하게 된다. 신선한 시도였다.

"마지막 곡은 '?'는 저희들의 아이디어에요. 다음 앨범에 언제 나올지 힌트가 들어있죠. 참 괜찮지 않나요."(진성)

하지만 가장 돋보이는 건 바로 타이틀곡 '확률'이다. 편지처럼 자연스럽게 써내려간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먼데이 키즈의 보컬을 최대한 살렸다. 함께 작업했던 박해운 작곡가가 선물한 곡으로 먼데이키즈의 매력을 한껏 살려냈다.

먼데이키지의 음악은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꾸준히 듣게 만드는 스테디셀러같은 매력이 있다. 그게 지금껏 이들을 장수하게 만든 원동력이다. 그 장점을 바탕으로 얼마전 소극장 공연까지 끝마쳤다. 이들의 목표는 전국투어 공연이다. 먼데이키즈에게 공연의 매력은 바로 팬과의 소통이다. 자신을 보기 위해 찾아온 팬과 함께 숨쉬며 하는 공연은 이들에게 색다른 매력이었다.

"얼마전 소극장 공연을 끝냈는데, 정말 기분이 뿌뜻했어요. 멤버들도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니 즐거워하시는 것 같고요. 조만간 전국투어에도 도전할 겁니다."

아이돌 그룹 속에 뚜렷한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는 먼데이 키즈가 공연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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