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기자의 버디&보기> ‘내기 골프’에서 잘 견디는 요령

2012-10-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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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규칙 분명히 하고 부담범위에서만 내기 하라…핸디캡에 얽매이지 말고 즐긴다는 자세로 임하길

                      [이미지=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내기 골프’는 필요악인 측면이 없지 않다. 소액의 내기 골프는 경쟁심을 유발시키기도 하지만, 액수가 커지면 따든 잃든 난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몇년 전 외신에 소개된 ‘내기 골프에서 잘 견디는 요령’ 다섯 가지를 요약한다.

◆그날 적용되는 규칙을 분명히 하라
OB가 날 경우 ‘OB티’에서 칠 것인지, 볼이 화단에 들어가면 구제를 받는지 그냥 치는지, ‘프레스’(배판)는 자동으로 걸리는지 불러야 걸리는지, 라운드 후 개평을 줄것인지 말것인지 등을 미리 명확히 해두어야 나중에 말썽이 안생긴다.

◆내기 액수는 부담가능한 범위로 한정하라
지갑에 10만원정도가 있는데 1타당 1만원짜리 내기를 한다면 마음이 편할 리 없다. 그럴 땐 1000원짜리 내기나 캐디피 분담 내기를 하자고 제의하는 편이 낫다. 골프가 안되는 날에는 지갑이 가벼워지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만 더한채 귀가할 수 있다.

◆‘프레스’에 익숙해져라
‘프레스’(press)란 당시의 패자가 원래 걸었던 내기액수의 2배를 제의해 거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1타당 5000원짜리 내기를 하다가 프레스가 걸리면 1타당 1만원이 되는 것. 따라서 기량이 뒤지거나 ‘간이 작은’ 골퍼들은 프레스가 걸리면 약한 모습을 보이게 마련이다. 그러나 프레스 역시 골프의 한 속성이므로 언제든지 적응할 수 있도록 마스터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핸디캡’에 너무 얽매이지 마라
기량차가 있는 골퍼들끼리 내기를 할 경우 ‘어려운 홀’에서 핸디캡을 주고받곤 한다. ‘하수’가 ‘고수’한테 1타를 받는 식이다.핸디캡홀에 다다르면 ‘하수’들은 1타 여유가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있으나 그래서는 승자가 되지 못한다. 또 ‘고수’들은 1타를 보전하기 위해 반드시 버디나 파를 잡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릴 수 있으나 역시 그래서는 좋은 샷이 나오기 어렵다. ‘다른 홀과 마찬가지로 매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가 긴요하다.

◆걸린 돈에 집착하지 않고 골프게임을 즐겨라
내기 골프의 ‘고수’들은 걸린 돈에 집착한 나머지 첫 홀부터 동반자들을 주눅들게 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어차피 18홀, 네 시간이라는 여유가 있다. 차분히 평소 스코어만 낸다는 목표아래 게임을 즐기다 보면 어느덧 승자가 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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