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항공사들 돈 되는 국제선↑…돈 안되는 국내선↓

2012-10-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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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국내 대형항공사들이 국제선에 비중을 높이고, 제주기점 국내선 운항횟수를 줄이면서 제주도 뭍 나들이가 수월치 않을 전망이다.

이들 항공사들은 비슷한 거리 높은 항공요금을 받고 있는 중국, 일본 등지 국제선 편수를 늘리면서 국내선은 생색내기용 투입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오는 28일부터 내년 3월30일까지 이어지는 동계시즌 기간동안 제주기점 국내선 운항횟수는 총 2217편이 운항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계시즌 2114편보단 103편이 늘어 약 5% 가량 증가했으나, 최근 외국인관광객 증가세를 봤을 때 매우 부족한 수치이다.

항공사별로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이 27편 줄여 578편, 아시아나항공은 30편 줄인 460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로는 이스타항공 8편 줄인 230편을 제외한 나머지 제주항공 67편 늘린 352편, 진에어 24편 186편, 에어부산 36편 190편, 티웨이 등 제주기점 노선을 증편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주도는 항공비수기를 겪고 있지 않다” 며 “중국 관광객, 수학여행단이 몰릴때는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항공사들이 경제적인 이득으로만 제주기점 국내선 편수를 늘리지 않으면서 정작 도민들은 급한 용무로 뭍 나들이 나기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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