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모옌의 신간 저서가 사전에 출판되는가 하면 소설을 영화화 하려는 제작사 측의 러브콜이 쇄도하면서 모옌이 중국 문학계의 부호로 부상하고 있다고 23일 중궈징지저우칸(中國經濟週刊)이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모옌의 고향인 산둥(山東)성 가오미(高密)시에 6억7000만위안(약 1170억원)이 투자돼 그의 생가를 복원하고 모옌 문화 체험단지를 조성한다는 소식까지 나오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모옌은 상금 750만위안(약 13억원)을 수령할 예정인데, '국제기구가 과학, 문화 등 분야와 관련해 수여한 상금은 면세 처리한다'는 중국 개인소득세법에 따라 세금 면제혜택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모옌의 더 큰 수입원은 다름아닌 '출판인세 수입'이다. 그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된지 일주일만인 지난 17일 신작 '우리의 징커(荊軻:형가)' 20만부가 출간됐다.
출판사 관계자는 "모옌의 신간 저서를 원래 10월말 즈음 출간할 예정이었으나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직원들이 야근을 해가며 출판일을 10월 중순으로 앞당겼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곧 총 20권짜리 '모옌문집'을 출판할 것"이라며 "가격을 세트당 700위안(약 12만3000원)으로 책정했을 때 문집 100만 세트를 인쇄하면 총 금액이 7억위안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중 모옌의 저작권 수입은 10%가량인 7000만위안(약 1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출판 관계자는 추산했다.
한편 한 영화제작사는 "일반적으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중 국내 유명 작가의 저작권료가 20~30만위안인데 반해 모옌의 경우 1000만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