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령공작위원회는 내년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이 2억명에 달하고 2050년이 되면 노인 인구가 중국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해 중국의 경제, 사회, 정치, 문화 발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19일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가 보도했다.
노령공작위원회는 향후 20년을 중국 노인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시기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2억만명을 넘어서 2033년 전후에 2배 증가한 4억명으로 급증, 연평균 1000만명씩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 세계에서 노인인구가 1억명을 초과하는 국가는 중국이 유일하다. 중국의 2억 노인 인구는 인도네시아의 총 인구수와 맞먹는 수치이며 브라질, 러시아, 일본의 총 인구수를 초과할 정도로 많다.
노령공작위원회 주융(朱勇) 부주임은 "심각한 고령화가 중국의 경제, 사회, 정치, 문화 발전에 제약을 가져올 것"이라며 "고령화에 대한 대응은 사회안정을 위한 중국 정부의 전략적 책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