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리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와 미국 교포 리처드 리(25)는 ‘희망’, 강성훈(신한금융그룹)은 ‘벼랑끝’.
내년 미국PGA 투어카드를 노리는 한국(계) 선수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대니 리와 리처드 리는 일말의 희망을 남긴 반면, 강성훈은 극적인 계기를 마련하지 않으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나 2부(웹닷컴)투어로 가야 할 형편이다.
미PGA투어측은 시즌말 상금랭킹 125위내 선수에게 이듬해 투어카드를 부여한다. 대니 리는 현재 상금(약 37만달러) 랭킹 167위다. 그는 이 대회와 11월 초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클래식)에서 ‘톱3’에 들어 상금랭킹을 125위내로 끌어올려야 내년 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다.
리처드 리는 3언더파 67타로 공동 26위다. 그의 현재 상금(약 54만달러) 랭킹은 134위로 대니 리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리처드 리도 두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해야 상금랭킹 125위안에 들 수 있다.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했던 강성훈(신한금융그룹)은 3오버파 73타로 공동 120위다. 커트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 강성훈의 현재 상금(약 17만달러) 랭킹은 192위다.
미PGA투어에서는 시즌 상금랭킹 126∼150위 선수에게 이듬해 ‘조건부 시드’를 준다. 그 선수들이 Q스쿨에 응시할 경우 최종 3차전에 나갈 수 있다.